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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m kasa 사용기 본문
1. 기존에 갖고 있는 디락에 불만이 많던 차에 소니캐스트에서 디렘 e3라는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이압 및 음질을 개선했다고 해서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디렘 kasa' 라는 음향 모니터링 전문으로 튜닝을 한 이어폰이 같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왕 돈쓰는거 좋은거 쓰자... 싶어서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2. 패키지&구성
패키지는 빨간색에 흰색으로만 칠해져 있습니다.
내부 케이스에 이어폰이 들어있고 아래 박스를 보시면
이렇게 연장 케이블과 설명서, 각기 다른 사이즈의 이어팁이 들어있습니다.
포장도 맘에 들고 돈에 비해 구성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디락의 그것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3. 소리
비교군 : fender puresonic wired / final e2000 / direm kasa / dirac mk2
메이주 dac와 lg g7 으로 번갈아가며 들어봤습니다.
- > kasa가 저음이 제일 많이 빠져있습니다. 좀 허하고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보기에는 이게 좋네요. 밸런스가 약간 모니터링 헤드폰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 dirac mk2가 저음 고음이 약간 강조된 v자 성향이라서 오래 듣기에 좀 피곤했는데 kasa는 저음을 깎고 고음을 정리를 약간 더 해놔서 듣기 편했습니다.
-> 저음이 좀 빠져서 드럼은 딱 존재만 있는 정도로 있습니다. 보컬은 e2000이나 펜더보다 다소 멀게 들립니다.
4.
-> 마이크 안달리고 색깔다르고 소리 밸런스가 다른 디락입니다. 공간의 느낌이나 소리의 질부분이 디락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크게 할 말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 이압홀이 생겼고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서 착용감이 나아졌지만 터치노이즈는 여전하고 이압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 유일하게 다른 점은 톤밸런스 인데, 디락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덜 자극적이고 중음이 잘들리고 저음도 잘 제어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저음이 인이어 치고는 지나치게 적어서 감상용으로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 밸런스를 음원 작업을 하는데 최적화 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오래듣기 좋고 어디 하나 모난 음역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이어 자체가 오래 듣기에는 귀건강에 별로 좋지않고, 저 가격대에 쓸만한 헤드폰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 제품을 음원 작업에 써야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얼리버드로 사서 좀 싸게 샀지만 현재 파는 가격이 7만원 정도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 판매 자체를 일반 쇼핑몰이 아닌 특정 사이트로 한정해놓은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가입을 하는것, 인증도 고역이었고 구매 페이지에서 저희 집 주소도 인식을 하지 못해서 별도로 연락을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 왜 일반 판매를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패키지 빼고 더 싸게 냈어야 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추후에 나오는 신작은 밸런스를 디렘 카사에 맞추고 나오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제품은 좋습니다만, 이 가격에 메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취자 입장에서도, 음원 작업하는 입장에서도 더 나은 선택이 존재하니까요.
20.09.27 추가
- 좋은 헤드폰들을 여럿 장만한 뒤에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 저음이 없는 편이지만, 극저음은 좀 있네요. 드럼킥이 인지가 꽤 잘되네요.
- 고음은 '필요없는 영역' 또는 '자극적인 영역' 을 전부 쳐낸 듯합니다. 슴슴하고 자극이 덜한 고음입니다.
- 가장 훌륭한건 중음입니다. 자연스러움은 떨어지지만, 저음과 고음을 희생해서 이 가격대 치고는 굉장한 중음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 갖고 있는 헤드폰 중에는.... hd58x와 가장 비슷하네요. 둘다 중음 위주의 밸런스라 그런듯 싶습니다. 아, 물론 음질이 그정도 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 분리도는 적당합니다. 이미징도 쓸만하긴한데 헤드폰의 그것에는 못미치네요. 공간감은 평균정도.
- 일반적인 리스너들은 아마도 저음이 적다/심심하다 정도로 느낄듯합니다. 음악 작업용으로 나왔으니 오래 들어도 귀에 무리가 안가도록 밸런스를 맞춘듯 합니다.
- 이 지점에서 문제가 있는데, '도대체 왜 이걸 음악 작업용으로 써야하는가' 라는 의문이 자꾸 듭니다. 약 7만원대의 가격의 이어폰으로 믹스/마스터/소리체크 를 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조금 돈을 더쓰면 shp9500 처럼 성능이 더 좋은 가성비 헤드폰을 사서 작업하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그나마 후반부에 음원이 일반적인 상황에 어떻게 들리는지 체크하는 정도에 쓰일수 있겠지만, 그 용도면 이어팟이나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리시버를 써도 크게 무리는 없을겁니다.
- 거기다 기본 금형+팁이 디락이라 디락의 문제점을 여전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압도 덜하지만 살짝 있고 언더로든 오버로든 나쁜 착용감 등등.... 패키지를 좀더 검소하게 만들고 같이 주는 내용물에서 돈 절감을 해서 4만원 정도로 나왔다면 모니터링 성향의 가성비 이어폰으로 더 좋은 평가를 줄수 있었겠네요.
- 그래서 산지 얼마 안되서 동생한테 줬습니다. 패키지도 깔끔하고 내용물도 으리으리해서 선물용으론 좋았습니다. 동생이 힙합을 즐겨 듣는데 의외로 좋아하네요.
- 일반 음악 감상하는 분이시면 추천도 비추천도 못하겠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습니다. 패키지는 깔끔하고 고급지니 기분은 나서 좋습니다만.
- 취미든 진지하게든 이걸 작업용으로 사야겠다면, 비추천입니다. 돈을 더 주고 shp9500을 사던, 돈을 더 아껴서 hd681을 사던 꼭 헤드폰을 사세요. 암만 hd681이 자극적이라도 카사보다는 좀더 나은 디테일을 들려줄겁니다. 귀 건강에도 조금 더 낫겠네요.
참고 되셨길 바랍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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