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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lux hd681 사용기 본문
1.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사봤습니다. 더 얘기 하자면 좀 critical 하게(외국포럼 애들 표현이 그렇습니다) , 정확한 소리를 내주는 헤드폰이 갖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hd681evo는 올라운더 느낌이라. 같은 브랜드에서 좀더 정확하게 소리가난다는 평을 가진 제품이 두개였습니다. hd681 / hd668b 이 두개 인데, 후자는 직구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 마침 superlux 제품을 파는 사이트에서 hd681 후기가 12월에 올라왔길래 '오, 물량이 있구나' 하고 주문을 넣었습니다. 가격도 3만원 중반대라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2.




681evo 보다 별거 없습니다. 헤드폰이랑 파우치, 55 변환 잭이 같이 옵니다. 정말 웃긴게 종이에 구멍을 뚫고 헤드폰을 끼운뒤에 비닐 포장을 한 모양새로 옵니다. 덕분에 종이가 눌러서 헤드폰 내부 스폰지가 눌린채로 모양이 변하지 않습니다....
내부 드라이버를 보니 19년도 6월에 제조된 물건이네요. 재고품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이어패드는 evo에 딸려온 velour라고 하나요? 여튼 그걸 끼웠습니다. 기본 인조가죽 패드가 evo에 비해 싸구려라 닿는 느낌이 굉장히 별로입니다. 사운드 적으로도 차이가 있지만 그건 뒤에서 말하겠습니다.
3.
같은 회사 제품끼리 비교를 했습니다. 681evo와 서로 상대평가를 했습니다.
- 들어본 곡 :
The 1975 - It's Not Living (If It's Not With You)
Sam Fender - Will We Talk?
Pale Waves - One More Time
-> 먼저 요약을 하자면 681evo는 올라운더, 681은 작업용에 가깝습니다. 물론 취향에 맞으시는 분은 감상용으로도 사용하실수도 있을겁니다.
-> 소리 질은 크게 차이는 안나는데, 성향과 질감이 다릅니다. evo의 경우 저음이 약간 퍼지고 전체적으로 따뜻합니다. 681도 저음이 꽤 됩니다. 어떤 곡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습니다. 그래서 이어패드를 바꿔서 저음을 좀 줄였습니다.
-> 이어패드 교체뒤에는 더 플랫한 성향을 띱니다. m40x를 세미오픈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m40x처럼 고음이 약간 피곤할 정도로 찌르고, 681evo 와 다르게 저음이 퍼지지않고 단단하게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여유있게 나오던 소리도 좀더 밀고나오는 성향입니다. 분리도 훨씬 잘되는 편입니다. 좌우 패닝이 더 노골적으로 들립니다.
-> 위에 보시면 헤드폰 뒤에 구멍이 몇개 나있는데 생각외로 소리가 안샙니다. 두꺼운 스펀지 같은 걸로 막아놓은듯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공간감은 evo에 비해 좀 떨어집니다.
-> 장력은 evo보다 좀 약합니다. 헤드밴드가 좀더 싸구려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머리가 좀 긴데, 벗을때 앞으로 벗으면 머리카락이 껴서 아픕니다 ㅠㅠ. 머리 뒤로 넘기듯이 벗으면 안걸립니다.
4.
-> 왜 이걸 외국 애들이 사기에 가깝다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3만원대에 이런 소리가 나올수가 없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정확한 소리와 좌우 밸런스를 원하면 이 제품이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패키지가 너무나도 싸구려고, 기본 이어패드도 안좋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는 됩니다만....
-> evo가 안좋다는게 아닙니다. 둘의 성향이 좀 차이가 납니다. 제조사에서 evo쪽을 튜닝 할때 681의 '기분나쁠 수 있는 고음' 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얘기를 봤습니다. 확실히 681evo 쪽이 오래듣기는 좋은 밸런스입니다.
-> 실제로 들어보니 681쪽 밸런스가 m40x 랑 비슷하긴 하네요. 음질은 당연히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세미오픈이라고 압박감은 덜하네요.
-> 음질도 681evo가 낫네요. 지금 이글 쓰면서 듣고 느꼈습니다.
-> superlux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은데도 소리 쪽에서는 타협을 많이 하지 않은것 같아 맘에 듭니다. 지금까지 산 헤드폰이고 이어폰이고 다 제 맘에 듭니다. 전부다 모니터링 성향에 가까워서 일반적으로 듣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 돈을 많이 안쓰고 작업용 헤드폰이 필요하시면 세미오픈으로는 hd681, 밀폐형으로는 hd662(oem제품을 갖고 있습니다)가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음이 거슬리지 않으신다면 감상용으로도 좋겠네요.
------> 20.01.16 수정 : 감상용으로 부적절 할듯 싶습니다. 치찰음 대역이 굉장히 강조되어 있어서 일부 곡에서 듣기가 힘듭니다. 고음역대 튀는거 안좋아하시면 많이 힘드실 겁니다.
----- > 20.01.17 추가 : 작업용으로 잠깐 써봤는데 정말 좋네요. 681evo보다 훨씬 정확하게 소리를 내줘서 너무 맘에 듭니다. 별일 없으면 당분간 모니터링은 이 헤드폰으로 할 것 같습니다.
----- > 20.01.23 추가 : 밀착이 안되어 양쪽 음 밸런스가 안맞길래 이어패드를 기존의 가죽으로 바꿨습니다. 길들이기가 좀 되었는지 가죽이어패드로 바꿔도 고음이 처음보다는 덜튀네요.
----- > 20.02.05 추가 : 곡을 믹스하고 결과물을 들어봤는데, hd681evo 쪽이 결과물이 제가 작업중 들었던 것과 비슷하게 나오네요. 그래도 돈을 더받는 만큼 소리 자체는 evo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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