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meizu hifi dac pro 사용기

rullie 2020. 8. 7. 00:06

 

1. 음감용으로 원래는 lg q9 이 아니라 이걸 사려고 했습니다만, 공급처가 이걸 거의 7~8만원 사이에 팔아서 살 엄두를 못냈었습니다. 저번달 설 전에 가격을 보니 5만원으로 직구품과 가격차이가 줄어들어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2.

포장은 꽤 고급스럽습니다. 좀 찌그러지긴 했지만 박스도 좋은 재질이고, 내부에 스펀지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제품 + 설명서 + as종이+ type c to a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선재가 패브릭으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만, 전혀 튼튼해보이지 않아서 제가 수제로 실을 감아 놓았습니다. 진짜 선이 너무 얇아서 그냥 대충 들고다니면 뜯길거 같이 생겼습니다.

 

동봉된 type c to a 어댑터는 굉장히 좋습니다. usb 3.0을 지원하는 듯하고, 작동도 매우 잘 됩니다. 그냥 데이터 연결을 해도 잘 작동됩니다.

 

 

 

 

3.

 

일단 lg g7의 uapp앱에 물려서 동일한 곡을 hd681evo와 final e2000 두가지로 들어봤습니다.

 

My Chemical Romance - I Don't Love You

Earth, Wind & Fire - That's the Way of the World

Goo Goo Dolls - Iris

Nell - 섬

크러쉬 - 잘자

 

 

-> 뭐가 더 절대적으로 낫다고는 하기 힘듭니다.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할까요. 음질 자체는 둘다 훌륭합니다.

 

-> lg 쿼드 dac는 음질로 따지자면 약간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튀어나오고, 고음이 더 들립니다. 특히 베이스 소리가 특정음에서 약간 찢어지듯 나오는 소리 까지 들려서 좋았습니다. 다만 고음역대가 부각이 되어있어서 곡에 따라서는 귀에 고통을 줄정도로 고음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meizu hifi dac pro의 경우 저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음에서의 디테일이 살짝, 정말 아주 살짝 떨어집니다만 전체의 균형이 좋습니다. 소리가 밀고나오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디에 어느 음이 나오는지 세세하게 구분이 가능했습니다. 어느 음악을 듣건 편안한 음색을 들려줍니다.

 

-> 둘의 차이는 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납니다. 쿼드 dac는 앞으로 힘있게 모든 소리가 나오는 스타일이고, 베이스가 약간 퍼집니다. 디테일이 좋긴 합니다만, 경우에 따라 산만하게 들려서 일부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느꼈습니다. meizu hifi dac pro는 뒤로 약간 물러간, 적당한 밸런스를 갖고 있고 베이스가 비교적 덜퍼지게 단단하게 나옵니다. 헤드폰 보다 이어폰에서 차이가 좀 더 나네요. e2000이 기본적으로 깔끔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데 meizu hifi dac pro와 같이 사용하면 굉장히 깔끔하게 들립니다.

 

 

 

 

4.

 

->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여러 종류 모으기 시작했으나 재생기기가 마땅찮은 분을 위해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7에서 8만원 가격으로는 부적절했으나, 5만원의 가격에서는 이만한게 없을 것 같습니다.

 

-> 제대로 플레이를 하려면 안드로이드 uapp(usb app player PRO)를 꼭 같이 사서 써보세요. 안드로이드 자체 음장(?)을 우회해서 dac를 직렬로 연결하게 해주는 앱인데 차이가 꽤 납니다. 체험판이 있으니 먼저 사용해 보시고 생각해보세요.

 

->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는 lg 쿼드dac 보다 meizu hifi dac pro 쪽이 더 맞았습니다. 어떤 리시버를 물려도 고음이 튀지 않았고 저음이 단단하며, 각 악기를 구분해 듣기 쉬웠고 출력도 60옴 정도는 여유롭게 구동할 수 있을 정도라 만족 했습니다.

 

-> Q9과 G7 둘 다 들었을 때 고음이 일부 곡에서 튀어서 좀 불편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청자 분들에게는 저음이 좀 있는 meizu hifi dac pro 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싸고, 음질도 괜찮고, 구동력도 좋고, 휴대성도 좋으니까요.

 

-> 다만 기본 선재가 너무, 너무 약한것과 hd600 처럼 강한 구동력이 필요한 리시버(애초에 이런건 앰프에 물려서 듣는게 맞겠지만요)를 주로 쓰시는 분이라면 LG폰이 나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최근에 공구를 했던 799와 이것 사이에서 굉장히 고민을 하고 질렀습니다만, 충분히 만족합니다. 799의 경우 음원을 따로 넣는 수고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구매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